‘유능한 리더·견고한 시스템·뛰어난 구성원’의 삼박자로 완성된 강원소방

‘정교한 대응, 도민 안전 최우선’ , ‘정책과 현장의 연계, 변화와 혁신’ 의 7개월

김승룡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 약력

△중앙소방학교 학교장 △소방청 장비기술국 국장 △소방청 대변인△행정안전부 장관실 소방정책관△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소방본부장△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경기도 부천소방서장△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특수구조대장△경기도 소방학교 교수운영과장△경기도 파주소방서장△전라남도 해남소방서장△전라남도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

▲한양대학교 대학원 행정학과 박사과정 수료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방재공학 석사 ▲한국외국어대학교 독일어과 학사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김승룡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올해 1월 13일 취임한 이래 7개여 월을 강원특별자치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2025 을지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 사무실에서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김승룡 본부장은 “막중한 책임감 속에서도 지난 7개월은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정교한 대응, 도민 안전 최우선”이라는 방향성을 중심에 두고 현장 대응력과 정책 역량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정교한 대응, 도민 안전 최우선’이라는 방향성을 중심에 두고 현장 대응력과 정책 역량을 정비하는 데 집중했다고 한다.

특히 현장에서는 실질적인 대응력을 강화, 내부적으로는 구성원 간소통, 변화와 혁신을 통한 조직력 강화에 힘썼다.

김본부장은 모든 성과를 도민의 깊은 관심과 응원, 그리고 헌신적인 소방 가족 모두의 노력이 함께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을 다짐했다.

강원소방의 상반기 성과

소방도 이제는 AI 시대(AI 기술을 접목한 소방 정책) “데이터를 읽고, 미래를 지킨다”

강원소방은 디지털 전환의 흐름 속에서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 소방 DX포스* TF팀 운영을 통해 AI 기반 행정 사례를 공유하며 조직 전체의 기술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 DX : Digital Transformation

반복 행정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사무자동화 TF팀’도 운영 중에 있다. 또한 신고부터 출동, 현장활동의 내부 데이터와 기상, 인구, 지리적 여건 등의 외부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재난대응 및 예방 정책을 수립했다.

이러한 시도들은 소방 인력이 창의적인 기획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미래 소방은 단순히 현장을 뛰는 조직이 아니라, 데이터를 읽고 예측하는 조직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시대적 요청이 되고 있다. 강원소방은 디지털 전환을 앞에서 이끄는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하는 소방 전략 “기후위기, 촘촘하고 따뜻하게 대응하다”

“전문기관 MOU를 통해 과학적 데이터 기반의 사전 대응체계 구축, 강원119행복기금 외연 확장을 통해 민·관이 함께 만드는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

한국기후변화연구원과의 협약을 통해 기후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도내 재난 발생 추이와 연계하여 예측 모델을 개발해 이를 바탕으로 폭염·산불·풍수해 등의 사전 경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학적 데이터를 통해 소방력 전진배치를 실행하고 있다.

기후위기는 사회취약계층에게 더욱 큰 위험인 만큼 재난 이후의 사회적 취약계층 보호에도 주목하고 있다. ‘강원119행복기금’을 민·관 공동 모금체계로 확대하고 온라인 기부 창구를 마련함으로써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강원소방은 기후위기 대응의 최적의 거점을 확보하고자 홍천소방서를 비롯한 노후청사 9개소에 대한 신·증축 사업 등 안전 인프라를 구축 중에 있다.

한발 앞선 정교한 대응전략 “선제적 예방, 실질적 대응, 신뢰받는 119”

“산불 헬기 추가 배치, 심정지 환자 소생률 51% 달성, 119안심콜 4만 5천명 돌파, 대외 수상으로 입증된 역량”

상반기 강원소방은 선제적인 예방, 신속한 대응, 고품질 119서비스 제공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했다.

화재안전조사 대상 선정과 100% 결과 공개, 취약계층 5,0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 등을 통해 예방 중심의 시스템을 강화했다.

산불 초기대응을 위한 헬기 추가배치, 병원 전 단계 심정지 환자 소생률 51% 달성 등 대응 역량도 전국 최고 수준을 달성했다.

119안심콜 가입자 4만 5천명을 돌파하며 맞춤형 구급서비스 기반도 탄탄히 다졌고, 전국 소방기술경연대회 화재조사 분야 1위, 겨울철 화재안전대책 전국 2위 등 대외성과에도 탁월함을 보였다.

접경지 군부대(3군단, 36사단) 응급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및 각종 재난에 대한 전문성 향상과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소방학교에 실화재 훈련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가평 실종자 수색, 강원소방의 무게감 있는 대응 “협업과 리더십으로 광역 재난의 중심이 되다”

김승룡 본부장은 “가평 실종자 수색현장은 강원소방이 갖춘 고도의 현장대응 역량과 유관기관과의 협업 능력을 입증한 사례”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종자 수색 첫날부터 적극적으로 소방력 지원을 결정, 1일 평균 드론, 구조견, 보트 등 장비 8대와 20명의 소방력 지원을 통해 수색 현장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특히 광역적 재난 상황에서 단순 지원을 넘어 중심을 잡고 상황을 조율하는 모습은 ‘강원특별자치도 소방’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생관을 360도 바꾼 현장, 세월호 참사 “세월호의 교훈은 곧 강원소방의 오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배운 생명 존엄의 가치, 정교한 대응, 선제적 예방이라는 방향성 정립”

김승룡 본부장은 해남소방서장으로 부임한 지 3개월 무렵 세월호 참사가 발생, 관할 서장으로서 진도 팽목항 현장 사고 첫날부터 마지막 수습까지 현장을 지켰다.

있어서는 안될 전대미문의 재난 현장에서 구조 자원의 협업과 통제, 투입된 대원들의 정신적·신체적 트라우마 등을 통해 복합 대규모 재난에 대한 유관기관 협업의 연대벨트와 견고한 컨트롤타워 필요성을 절실하게 실감했다고 한다.

세월호 사고는 김본부장의 공직생활에서 인생관을 360도 바꾸는 계기가 되어 더 치열하게 생명 존중 정책과 실질적인 대응 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해 온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는 소방의 모든 정책 귀결점은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한다는 굳은 신념이 되었다. 조직적으로도 세월호 사고는 큰 전환점이 되었다.

김승룡 강원특별자치도 소방본부장은 국가 재난관리 체계가 변화하는 과정의 중심에서 직접 현장을 겪고, 실무를 수행하면서 ‘정교한 대응, 선제적 예방’이라는 방향성을 세웠고, 지금 강원소방은 그 핵심 가치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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