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전주=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로테이션 멤버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포옛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에서 로테이션을 실시한다.

스트라이커 티아고가 선발로 나서고 이승우, 전진우, 권창훈이 공격을 지원한다. 이영재, 박진섭이 중원을 지킨다. 포백은 최철순, 연제운, 김영빈, 김태환으로 구성된다. 주전 골키퍼는 김정훈이다.

로테이션이지만 공격수의 면면은 화려하다. 선발로 나서도 이상하지 않은 라인업이다.

포옛 감독은 “원래 4~5명은 벤치에 있어도 주전으로 뛸 수 있다. 기회를 잡았으니 보여주길 기대한다”라면서 “최고의 스쿼드를 꾸리기 위해 고민했다. 아무에게나 기회를 주는 자선단체가 아니다. 경기 자체를 생각하고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전북은 K리그1 22경기, 코리아컵 3경기를 포함해 총 2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20승 5무의 압도적 기세다.

포옛 감독은 “기록에 도전하는 것은 영광스럽다. 3월에 누가 그런 얘기를 했다면 미친 소리라고 하겠지만 지금은 위닝 멘탈리티를 갖게 됐다. 선수들이 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다”라면서도 “13~17경기 정도 무패를 할 땐 기록을 의식했는데 이제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도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포옛 감독은 “최근 훈련 인원을 25명으로 축소해 운영하고 있다. 전반적인 훈련 강도를 올리고 더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선택이다. 안정화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원도 로테이션을 실시한다. 주전 대부분이 빠지고 최병찬과 김도현, 이상헌, 구본철, 윤일록, 김강국, 김대우, 박호영, 조현태, 브루노, 이광연이 선발 출전한다.

정경호 감독은 “코리아컵의 경우 경기에 자주 못 나가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려고 한다. 뒤에서 간절한 선수들”이라면서 “준비한 대로 상대를 괴롭힐 수 있다면 원정에서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다. 일단 K리그1 광주전에 포커스를 맞췄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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