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저도 다 해줍니다, 호구입니다.”

방송인 전현무가 과거 연애에서 ‘호구’였음을 고백했다. 선물 공세부터 과도한 헌신까지, 전현무의 연애 스타일이 드러났다.

3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전현무는 후배 김진웅의 연애사를 듣고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다”며 본인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사귀면 다 해준다. 호구다. 다 퍼준다”면서 “패딩, 가방 다 사줘봤다”고 고백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함께 출연한 김숙과 박명수가 “진짜 명품 가방도 사줘봤냐”고 캐묻자, 전현무는 “다 사줘봤다”고 멋쩍게 웃으며 인정했다.

이에 박명수는 “안 사주면 안 만나줬다”는 과거를 회상하며 동병상련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진웅 아나운서가 월급 200만원대 시절 카드 리볼빙까지 써가며 165만원 상당의 선물을 한 사실이 공개됐다.

그러자 전현무는 “카드 빚을 내서 하는 선물은 절대 해선 안 된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그보다 더 안 되는 건 엄지인한테 얘기하는 거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런 선물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지나고 나면 그게 과연 사랑이었을까 의문이 든다”며 “무리하는 연애는 사랑이 아니다”라는 말로 자신의 과거를 정리했다.

전현무의 이번 고백은 자연스럽게 그의 공개 연애 이력으로 관심이 향한다.

그는 2018년 톱모델 한혜진과 공개 열애를 시작했지만 2019년 결별했다. 이후 같은 KBS 아나운서 출신 후배 이혜성과의 열애를 인정했고, 두 사람은 2022년 공식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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