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딸의 음주·가출·절도…“접근금지 명령까지” 사연에 서장훈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서장훈이 비행 청소년의 사연을 듣고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28일 방송되는 326회에서는 중학교 3학년 딸의 극심한 일탈 문제로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사연자는 “딸이 지각과 결석은 물론 음주, 흡연, 가출, 절도까지 반복하고 있다”며 “너무 자주 일탈을 저질러 감당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딸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했고, 중학교에 들어선 후 등교 자체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더 큰 문제는 이혼 이후다. 사연자는 “2년 반 전 이혼하고 엄마가 사라진 후부터 아이가 무너졌다”며 “SNS에서 만난 친구들과 어울려 노숙을 하기도 했고, 얼마 전에는 경찰서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말했다.
심지어 사연자가 딸을 집에 데려가는 과정에서 도주 시도를 하다 시민의 신고로 딸에게 100m 접근금지 명령까지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딸은 문구점에서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혼내기 어려운 시대가 됐지만, 그래도 아닌 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줘야 한다”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딸을 향해선 “지금이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지금처럼 살다간 평생 후회만 하게 될 거다. 아빠 얘기 듣고, 아저씨 말 꼭 들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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