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5513억원이라고 공개했다.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내수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도 안정적인 수익창출력을 입증했다.

다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지난해 상반기(1조7555억원)보다 11.6% 감소했다.

2분기 순이익은 은행 NIM의 추가 개선과 수수료이익 등의 성장세로 1분기보다 3000억원 증가한 9346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76%(E)로 24년말 대비 약 63bp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산리밸런싱과 위험가중자산수익률(RORWA)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룹과 우리은행 순이자마진은 각각 1.71%, 1.45%로, 1분기(1.70%, 1.44%)보다 0.01%p 향상했다. 작년 2분기(1.74%, 1.47%)와 비교하면 다소 낮아졌다. 2분기 그룹 이자이익(2조2620억원)은 1년 전(2조1970억원)보다 3.0% 늘었다. 비이자이익(5270억원)은 1.3%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작년 말 0.57%에서 올해 2분기 말 0.71%로 다소 상승했다. 대출 연체율도 은행이 0.30%에서 0.40%로, 카드가 1.44%에서 1.83%로 올랐다. 우리금융의 2분기 말 그룹 보통주 자본비율(CET1)은 12.76%(예상치)로, 지난해 말보다 0.63%p 개선됐다.

우리금융측은 “연말 목표인 12.5%는 물론 13% 달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상반기 실적 발표와 더불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호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했다. 시장 신뢰 제고 등의 요인으로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고, 주가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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