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3~2024시즌 후반기 흥국생명에서 활약했던 윌로우 존슨이 V리그 복귀에 도전하고 있다.
존슨은 현재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진행 중인 V리그 트라이아웃 현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구단 선호도 조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엘리사 자네티(이탈리아), 파멜라 오니오(케냐), 빅토리아 데미도바(러시아) 등의 몸이 무거운 가운데 존슨이 돋보이는 모습을 보인다. V리그 유경험자에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라는 점, 여기에 과거에 비해 나아진 기량 등이 좋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1998년생 존슨은 미국 메이저리그 좌완 레전드 ‘빅유닛’ 랜디 존슨의 딸로 유명하다. 2023~2024시즌 후반기 흥국생명에 합류해 11경기에서 41.3%의 공격성공률로 214득점을 기록했다. 준수한 활약이었지만 이후에는 지명을 받지 못했다.
존슨은 첫 연습경기 일정을 소화한 뒤 “만족스럽다. 경기장 에너지가 좋았고, 경쟁력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지난 일요일에 시즌이 끝나 몸은 준비된 상태였다. 조금 더 득점력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라고 설명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에도 V리그 구단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계약 문제로 복귀를 포기했다. 존슨은 “솔직히 (V리그)어느 팀으로부터 선택을 받아도 축복이다. 어느 팀에 가더라도 우승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존슨은 “프로로 전향하며 미국과 튀르키예 등에서 뛰었지만 한국에서 경험은 그 어느 곳보다 좋았다. V리그 트라이아웃에 참가할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기쁘다”라면서 “나는 V리그에서 뛰고 싶은 이유가 많다. 팬들이 응원해주는 문화가 소중한 기억으로 남아 있고, 지난번에 뛸 때 김연경과 함께 뛰었다는 점에서도 특별했다”라고 덧붙였다.
존슨은 “V리그를 떠난 뒤 약 1년 반 동안 확실히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힘과 타점을 강화하는 데 집중해 높은 블로킹과 수비에서 득점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하면서 “기술과 힘을 더하면서 V리그에서 득점력을 올리는데도 자신감이 있다”라고 자신을 어필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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