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줄이고 맛은 그대로…저당·고단백 편의식, MZ세대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헬시플레저 바람 타고 ‘로우스펙푸드’ 확산하고 있다.
‘건강한 맛’이 아이스크림 시장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GS25가 운영 중인 저당 아이스크림과 로우스펙푸드(Low Spec Food) 라인업이 소비자 호응 속에 급성장 중이다.
GS리테일은 최근 “4월 1일부터 17일까지 GS25 저당 아이스크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 중 저당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19.1%를 기록하며 두 자릿 수를 돌파했다. 단맛은 줄이고 건강을 챙기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가 아이스크림 시장까지 번진 것이다.

GS25는 현재 ▲랩노쉬 저당 파인트 2종 ▲라라스윗 저당 아이스크림 ▲월드콘 바닐라 저당 ▲저당 프로틴바 등 20여 종의 저당 아이스크림 및 관련 제품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3월 20일 랩노쉬와 협업해 단독 출시한 ‘저당 프로틴바’(초코·멜론)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량 5만 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당을 낮췄지만 진한 맛은 그대로 살린 점이 소비자들의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GS25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로우스펙푸드 상품군의 매출 신장률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23년 126.3% ▲2024년 88.1% ▲2025년(4월 17일까지) 80.4%로 매해 두 자릿 수 이상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0~30대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저당·저칼로리·제로슈거’ 등 영양정보를 따져보고 선택하는 합리적 소비가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주요 배경이다.
GS25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랩노쉬와 함께 스낵, 초콜릿, 빵, 젤리 등 ‘저당+고단백’ 중심의 간식류 라인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주용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저당 아이스크림과 고단백 간편식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상품력 강화와 파트너사 협업을 통해 차별화된 먹거리 플랫폼으로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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