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상승세의 DN프릭스 김시경(24)이 ‘황제’ 곽준혁(25·디플러스 기아)까지 제압했다.
김시경이 14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FSL) 스프링 A조 승자전에서 곽준혁을 2-0으로 이겼다. 공격에서 곽준혁을 압도했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A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라이브 드래프트에서 김시경은 밀라노FC(AC밀란)와 롬바르디아FC(인테르)를 섞었다. 여기에 아이콘 더 모먼트 펠레를 더하며 브라질 팀컬러도 함께 조합했다. 곽준혁은 밀라노FC 단일 팀컬러를 선택했다.
1세트 김시경은 먼저 실점했다. 워커를 잡고 단순하게 측면을 노린 곽준혁 움직임에 당했다. 크로스를 저지하지 못했고 먼저 한 골을 허용했다. 이후 상대 전방 압박에 다소 고전했다.
전반 중반부터 서서히 흐름을 찾았다. 점유율을 높이며 차분히 운영했다. 전반 종료 직전 아이콘 더 모먼트 펠레에게 공을 연결했다. 절묘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무너트렸다. 동점 골을 뽑았다.

후반전에는 완벽히 경기를 주도했다. 과감한 중거리 슛으로 곽준혁을 궁지로 몰았다. 호나우지뉴로 날카로운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2-1을 만들었다.
중거리 슛 패턴으로 재미를 본 김시경은 이후에도 비슷하게 공격을 전개했다. 결국 굴리트로 한 골 더 추가했다. 경기 막판 실점했지만, 거기까지였다. 3-2로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 초반 역시 김시경 페이스였다. 완델손으로 첫 골을 터트렸다. 곧바로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굴리트로 한 골을 더 달아났다. 2-0이 됐다. 전반전 막판 상대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3-1.
후반전에는 곽준혁의 거센 추격에 애를 먹었다. 전방 압박에 의한 공격적인 플레이에 2골을 허용했다.
그대로 연장으로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굴리트가 있었다. 박스 근처에서 굴리트로 안전하게 공을 소유했다. 강력한 중거리 슛에 골망이 출렁였다. 4-3으로 김시경이 이겼다. 세트스코어 2-0으로 16강에 올랐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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