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영 중앙건설 회장·배우 정윤희 부부 압구정동 아파트와 고양 땅 경매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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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70년대 대표미인 정윤희·조규영 중앙건설 회장 강남 아파트 경매 부쳐져’
70년대 스크린을 주름잡은 배우 정윤희씨의 압구정동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지면서 정윤희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집은 정윤희의 남편인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 소유로 돼 있다. 조 회장 소유의 고양시 소재 토지도 함께 법원 경매에 나왔다.
정윤희는 배우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던 미모의 여배우. 한 시대를 풍미했으나 결혼 이후 대중들에게 자취를 감추고 내조에 힘을 쏟으며 살아왔다.
8일 부동산 경매전문 로펌인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조규영 회장 소유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법원 경매에 부쳐진다. 전용면적 196㎡ 규모의 아파트로 지난 6월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져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첫 입찰이 진행된다.
조규영 회장과 정윤희 부부가 1988년에 매입한 뒤 20년 넘게 가족이 거주해온 이 아파트는 그러나 채권자인 국민은행이 대출금과 이자 20억원을 받기 위해 경매신청을 하면서 새 주인을 찾게 됐다. 구현대아파트 중 가장 큰 주택형인 아파트의 최근 거래 시가는 25억원에 달한다.
한때 건설명가였던 중앙건설이 자금난으로 지난 3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 아파트까지 경매에 부쳐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중앙건설은 2000년대 중반 ‘중앙하이츠’라는 브랜드로 전국 각지에 아파트를 공급하며 중견기업으로 성장했으나 글로벌 경제위기와 건설경기 침체로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간데 이어 끝내 올 봄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법무법인 열린에 따르면 이 아파트 외에도 중앙건설 소유의 고양시 탄현동 103-1 번지 등 40개 필지 토지 6만9284㎡와 탄현동 101-1 번지 땅 1788㎡가 각각 10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입찰에 부쳐질 예정이다. 감정가가 485억원대에 이른다.
한편, 아파트 경매 소식으로 새삼 눈길을 받고 있는 정윤희의 최근 모습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짙은 눈썹에 크고 당찬 눈매, 매혹적인 입술 등 나무랄데 없는 미모로 70년대 연예계를 주름잡았던 정윤희는 최근 종합편성채널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에서도 변함없는 미모를 간직한 모습으로 “역시 정윤희”라는 찬사를 듣고 있다.
조규영 회장과 정윤희 부부는 지난 2001년 미국에 유학 중이던 아들을 심장마비로 잃는 큰 슬픔을 겪기도 했다.
성정은기자 moir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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