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용인시가 시민프로축구단 창단을 선언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6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기간 프로축구단 창단을 고대해온 110만 용인특례시민의 열망에 부응하기 위해 용인FC 창단을 선언한다”라고 밝혔다.
용인FC가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가입 허가를 받을 경우 2026년 2부 리그인 K리그2에서 뛰게 된다.
용인FC가 프로축구에 합류하면 K리그2는 15개 팀으로 운영된다.
용인시는 용인FC가 창단되면 시 산하 재단법인 용인시축구센터를 재단법인 시민프로축구단(용인FC)로 변경해 운영할 계획이다.
용인FC의 홈 구장은 용인미르스타디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매치를 비롯해 일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열린 장소다.
용인시축구센터는 K리그가 클럽 가입 필수 요건으로 규정한 유스 클럽을 이미 운영하고 있다. 2001년 설립 이후 12세, 15세, 18세 이하 클럽을 운영해 164명의 프로 선수를 배출한 바 있다.
시는 용인FC 운영에 연간 100억원 정도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창단 첫해에는 연맹 가맹비와 버스 구입비 등으로 약 10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전망이다.
자체 출연금과 스폰서, 파트너 후원금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창단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법인 변경과 사무국 구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해 6월 중 한국프로축구연맹에 가입을 신청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용인FC 창단은 용인르네상스의 또 다른 상징이 되어 110만 시민의 자존감과 자부심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중심도시이자 가장 역동적인 도시인 우리 용인과 용인 기업들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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