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ㅣ 전주=고봉석 기자]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가 27일 전북 전주 월드컵경기에서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진석 전북혈액원 원장,김종선 나실련 회장,교수,시의원, 위러브유 회원과 가족 등 각계각층 500여 명이 참여해 무상헌혈로 월드컵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에 맞춰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은 헌혈에 필요한 의료 지원과 헌혈자들을 위한 간식 등을 마련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전 세계 헌혈하나둘운동’은 2004년 한국에서 시작해 20여 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2월 중 집중적인 사회공헌운동으로 열띤 호응속에 전개되고 있다.
2024년 12월 기준으로 64개국에서 개최해 5만2200여 명이 혈액을 기증하는 신기록을 세우는 헌혈봉사활동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주에서 대규모 헌혈행사를 개최해 850여 명이 고귀한 생명나눔에 동참해 자발적 무상헌혈 참여를 독려하고 혈액 수급난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무상헌혈에 참여한 한 회원은 “이번에 처음 헌혈에 참여해 생명 나눔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무상헌혈에 동참하여 원활한 혈액수급에 작은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유엔 DGC(공보국) 협력NGO인 ‘국제위러브유’는 79개국 15만5000여 회원이 ‘어머니의 사랑을 온 세상에’라는 슬로건을 기치로 내걸고 진행해왔다.
‘국제위러브유’는 무상헌혈뿐만 아니라 환경보전, 긴급구호, 물·위생보장, 빈곤·기아해소, 건강보건, 지역사회복지, 교육지원 등 다방면의 사회공헌활동을 4500여 회나 전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러한 활동 등의 공로가 인정돼 대한민국 훈장,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 에콰도르 국회 훈장, 캄보디아 국왕 훈장 등을 수여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전북 각지에서도 이타적 행보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주지역은 물론 완주 만경강, 정읍 내장산, 남원시청, 김제 교육문화회관 등지에서 ‘클린월드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은 깨끗한 환경에서 건강한 삶이 시작된다는 취지로 세계 각지의 도심과 산, 바다, 강변을 정화하는 환경복지운동이다. 2020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피해가 속출했던 남원에서 수해 가옥 보수활동으로 이재민에게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주기도 했다.
또 매년 명절마다 이웃과 따뜻한 ‘어머니 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다.
올해 설에도 전주를 포함한 전국 60여 관공서에 식료품·생필품 1600세트(8000만 원 상당)을 기탁해 홀몸어르신·한부모·청소년가장·조손·다문화·장애인 가정 등을 훈훈함으로 온기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전국 취약계층 총 2800세대에 1억4000만 원의 물품을 전하며 취약계층, 소외계층과 함께 나눔과 온정을 실천해오고 있다.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 전주지부 관계자는 “혈액 부족으로 위태로운 생명을 살리는 방법은 현재까지 헌혈이 유일하다”며 “생명 존중의 가치를 확산하고 실천하고자 회원들이 한뜻으로 동참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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