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준엽이 아내 故서희원(쉬시위안)을 잃은 아픔을 힘겹게 밝혔다.
구준엽은 6일 자신의 SNS에 아내를 잃은 심경과 유산 등에 대한 논란에 대해 장문의 글로 입장을 밝혔다.
구준엽은 “2025년 2월2일 저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 갔다”는 소식과 함께 “먼저 희원이를 애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로 인사말부터 시작했다.
이어 구준엽은 “지금 저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며 큰 아픔을 겪고 있었음 밝혔다.
하지만 “크나큰 상실의 아픔과 애도의 시간이 지나가기도 전에 악마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 어떤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이들은 우리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뉴스를 만들어상처를 주고 있다.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진짜로 존재하는 구나’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 제발 우리 희원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만히 계셔주실 수는 없는걸까. 제발 간곡히 부탁 드린다”며 악의적인 소문과 가짜 뉴스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고 있음을 호소했다.
또한 구준엽은 6억 위안(약 1,200억원)으로 알려진 서희원의 유산에 대해 “희원이가 남기고 간 소중한 유산에 대해 말씀 드리겠다. 그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유산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그리고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준엽은 마지막으로 “저에게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들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값어치 있는 선물이었다. 저는 희원이가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을 지켜주는 것이 마지막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우리 희원이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애도해 주신 모든분들께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를 표한다”며 긴 글을 마무리 했다.
한편 故 서희원은 가수와 배우로 대만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 이름을 알린 스타로 중국 사업가 왕소비(왕샤오페이)와 2011년 결혼해 1남 1녀를 뒀으나 10년 만인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여년 전 연인 구준엽과 다시 만나 2022년 3월 재혼했다. 구준엽과의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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