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45년 만에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대한민국이 혼돈에 빠진 가운데, 독재에 저항한 영화가 재조명받고 있다.
이번 계엄령 선포가 80년 5.18 민주화 운동 이후 44년만이라는 측면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와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노무현 변호사가 인권에 눈을 뜬 부림사건을 다룬 ‘변호인’(감독 양우석) 그리고 12·3 사태를 직접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12·12 군사 쿠데타를 그린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다.
‘택시운전사’는 광주를 취재한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와 그를 태운 택시운전사 김사복 등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화려한 휴가’는 1980년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로 휴교령이 내려진 전남대 정문 앞에서 5월 18일 10시경 등교 중이던 전남대생들과 출입을 제지하는 계엄군이 최초로 충돌한 장면을 다룬다.
‘변호인’은 법무법인 부산 소속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가 변호했던 부림사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부림사건은 전두환·노태우의 신군부 정권 초기인 1981년 9월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불법 서적 읽기 및 공산주의 혁명을 계획했다는 이유로 기소한 사건이다. 변론을 맡았던 노무현 변호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걸었다.
12·12 군사반란을 그린 ‘서울의 봄’ 역시 12·3 사태 이후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12.12 군사반란은 지난 1979년 12월 12일 당시 보안사령관 전두환, 제9사단장 노태우 등 육사 11기생의 주도로 비밀리에 결성했던 군대 내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반란을 뜻한다.

황정민이 전두환을 모티브로 한 전두광을, 정우성이 장태완 장군을 묘사한 이태신을 연기해 주목받았다. 특히 황정민은 이 영화 이후 모든 영화 시상식의 남우주연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편, 국회는 7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앞서 김건희 특검법을 재석 300명 중 찬성 198명 반대 102명으로 부결 처리했다. 범야권 의석수가 192석인 것을 고려하면 여당에서 최소 6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특검법은 재표결에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윤 대통령 탄핵 소추 표결은 진행 중이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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