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장관, 선관위에 계엄군 투입한 이유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

계엄군 국회에 보낸 이유 “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치”

[스포츠서울 | 이상배 전문기자] 5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SBS와 메신저를 통한 인터뷰에서 지난 ‘12.3 비상계엄’이 내려질 당시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이유에 관해 묻자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배경에 대해 대부분 궁금했던 바로, 선관위에 수사 기관이 아닌 계엄군이 투입이 된 이유는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정선거 의혹’을 강제 수사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또한 김 전 장관은 또 계엄군을 국회에 보낸 이유에 대해 “계엄 해제 표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필요 조치였다”고 밝히면서, “자신은 자유대한민국 수호라는 구국의 일념밖에 없다”라고 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계엄군이 예상보다 국회에 늦게 투입된 데 대해, “대통령(V) 지침이었다면서 국민 안전과 유혈 사태 방지가 최우선이었다”라며, “경찰이 우선 조치하고 군은 최소한으로 1시간 이후 투입한다는 방침이었다”라고 전했다.

선관위는 지난 3일밤 과천 청사·관악청사·수원 선거연수원 등에 투입된 계엄군 병력을 총 300여명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국회에 투입된 계엄군 280여명보다 많은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과 경찰은 내란죄로 고발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5일 출국금지하고, 동시에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 의지를 밝혔다. sangbae030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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