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홈런치고 도루하고’ 월드클래스가 무엇인지 증명했다. 어느새 47홈런-48도루를 적었다. 미국 메이저리그(ML) 최초 ‘50홈런-50도루’에 바짝 다가섰다. 시즌 15경기가 남았다. 부상 등 큰 이슈가 없는 한 ‘50홈런-50도루’는 시간 문제다. ML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의 얘기다.
오타니는 지난 12일(한국시간) 시카고전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올해 홈런 ‘47’에 도달했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한 종전 5명의 선수 중 최다 홈런 기록자가 됐다. 종전 최다기록은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의 46홈런(41도루). 이날 도루도 추가해 ‘48’을 새겼다. 이제 3홈런-2도루만 남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투타 겸업으로 ‘이도류’라 불린다. 지난시즌을 마치고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올해는 투수 불가 판정을 받았다. 오타니는 올해 타자로만 나서며 ‘일도류’로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다가오는 포시트시즌에서는 ‘이도류’ 오타니를 볼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ML이 오타니 이슈로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 애틀랜타 블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불펜 피칭을 했다. 투구 수는 25개. ‘이도류’ 오타니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14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MLB 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플레이오프 등판 가능성이 오타니의 재활에 동기부여가 되길 바란다. 오타니가 포스트시즌에 등판할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0%는 아니다”고 포스트시즌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ML 첫 ‘50-50’ 클럽 입성에 ‘이도류’ 복귀까지 오타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오타니는 이날 애틀랜타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다저스는 애틀랜타에 1-10으로 완패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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