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변영주 감독이 첫 드라마 데뷔 소감을 밝혔다.
MBC가 새 금토드라마로 돌아온다. 16일 첫 방송하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 아웃’(이하 백설공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백설공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백설공주’는 2010년 독일 추리소설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이다.
배우 변요한이 늘 ‘반장’이라고 불리던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되어버린 고정우 역을, 고준이 정우와 관련된 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노상철’ 역을, 고보결이 정우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톱스타 ‘최나겸’ 역을, 김보라가 우연히 무천마을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하설’ 역을 맡았다.
‘백설공주’는 OCN 드라마 ‘구해줘2’를 맡았던 서주연 작가와 영화 ‘화차’ 등을 연출했던 변영주 감독의 만남으로도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연출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를 연출하는 작품으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변 감독은 “대본을 받고 정말 좋았다. 잘 쓰여진 스릴러 대본이어서 하고 싶었다”며 “영화 ‘화차’ 오디션 때 변요한 배우를 처음 보고 마음 속에 품고 있었는데 꼭 함께하고 싶었다”고 드라마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MBC는 2023년 말 신드롬을 몰고 온 ‘연인’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선풍적인 화제를 불러 모은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2024년 초 MBC 금토드라마 사상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밤에 피는 꽃’, 미스터리 드라마로 높은 시청률을 이끈 ‘원더풀 월드’ 뿐만 아니라 역대 MBC 금토드라마 첫 회 최고 시청률을 차지한 ‘수사반장 1958’까지 5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잠시 주춤한 MBC가 ‘백설공주’로 다시 금토극 강자 타이틀을 거머쥘지 주목된다.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변 감독은 “영화는 스코어가 작으면 영화 자체를 알지 못해 지나갈 수도 있는데 드라마는 잘되고 안되고를 숨길 수가 없다. 광장 앞에 서있는 기분”이라며 “굉장히 겁이 난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편 ‘백설공주’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첫방송 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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