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는 8일 자신의 SNS에 “미국 순방에서는 전 국민 듣기평가로 국제 망신을 자처하더니, 이제는 대통령 부인과 여당 전 비대위원장 사이의 ‘읽씹(읽고 무시)’ 진실공방까지 우리 국민들은 지켜봐야 합니까”라고 비난했다.
김 지사는 “올 초 다보스포럼에서 국제지도자들과 국제정치, 세계 경제, 기술 진보, 기후변화 네 가지 주제를 놓고 치열하게 토론했다”며 “우리 지도자들은 대체 어떤 주제에 천착할까 생각하며 답답했던 기억이 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우습게 만들어도 유분수지, 집권여당의 전당대회 모습, 해도 해도 너무하다”며 여당 당대표 후보들의 ‘읽씹공방’에 “한심스럽다 못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지난 4월 총선에서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읽씹’ 했다며 같은당 당권 후보들이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공방을 벌이는 것을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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