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불거진 LG 김대현(27)이 항소심에서도 무죄로 나왔다. 두산 이영하(27)도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백강진 김선희 이인수 부장판사)는 23일 특수폭행·강요 혐의로 기소된 김대현에 대한 항소심에서 검사 측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봤다.

김대현의 학교폭력 논란은 2021년 불거졌다. 김대현의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후배인 A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와 방송 프로그램에서 지난 2015년 김대현과 이영하(두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대현은 현역으로 복무 중이었다. 군 재판이 진행됐다. 법정 공방 끝에 지난해 1월10일 무죄 판결이 나왔다. 혐의 입증이 되지 않았다.

판결 후 김대현의 변호인은 “A씨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날짜가 맞지 않았다. 당시 김대현과 A씨는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았고, 그 사실을 충분히 입증했다. A씨의 진술 신빙성이 없다는 판단에 무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와 검찰 측이 항소했으나 이번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대현도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LG도 마찬가지다. 김대현은 올시즌 18경기 17.2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LG 마운드에 힘이 되고 있다.

한편 김대현과 같은 혐의로 기소된 이영하도 2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오는 6월13일 선고공판이 열린다. 지난해 5월31일 무죄 판결이 나왔지만, 역시나 A씨와 검찰이 항소하면서 2심이 진행되고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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