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 기자] 대구FC가 승점 1을 가까스로 챙겼다.

대구는 2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대전하나시티즌과 8라운드 맞대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승점 7이 된 대구는 1경기를 덜 치른 광주FC(승점 6)를 제치고 10위 자리에 올라섰다. 대전(승점 6)은 다득점에서 뒤져 최하위를 유지했다.

이번시즌 부진 속에 최원권 감독은 지난 19일 자진사퇴했다. 충북청주FC와 치른 코리아컵 3라운드 패배가 최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대구는 새 사령탑을 물색하는 가운데 정선호 코치가 대행을 맡았다.

대구가 먼저 기회를 잡았다. 전반 5분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공을 차단한 고재현이 지체없이 패스했다. 반대쪽에서 뛰던 박용희가 일대일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대전도 전반 18분 김승대의 패스가 음라파의 발에 닿지 않았다.

대구는 빌드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 쪽에서는 고재현~안창민~박용희가 강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대전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대구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대구는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홍철의 패스를 받은 고재현의 슛이 허공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10분 장성원의 백패스가 대전 공격수 음라파에게 향했다. 다만 음라파의 슛은 대구 수비수 김진혁에게 막혔다. 대구는 후반 14분 안창민과 박용희를 빼고 정재상과 박재현을 동시에 투입했다. 공격을 이어간 대구는 후반 19분 박재현의 패스를 고재현이 슛으로 연결했으나 재차 허공을 갈랐다.

대전은 후반 21분 임덕근~임유석~김한서를 동시에 투입해 다시 변화를 줬다. 대구도 후반 27분 박세진을 빼고 벨톨라를 넣었다. 대전 역시 곧장 레안드로까지 투입했다. 대전은 후반 추가시간 김승대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두 팀은 승점 1씩 나눠가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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