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진천=정다워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의 장미란(41) 제2차관이 예비 ‘올림픽 영웅’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장 차관은 17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하계올림픽대회 D-100 국가대표 격려 행사에 참석했다.

단상에 선 장 차관은 “선수들의 표정을 보니 오늘도 새벽 운동을 열심히 하고 온 것 같다”라며 웃은 뒤 “오늘 이 자리에 어렵게 왔다. 오늘따라 일정이 많은데 그래도 꼭 이 행사에는 1번으로 가야 한다고 해서 왔다. 기쁜 마음으로 왔다”라고 말했다

장 차관은 한국 역도, 나아가 스포츠계의 영웅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여자 +75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4위에 머물렀지만, 기존 동메달리스트의 약물 적발로 인해 추후 동메달을 획득하게 됐다. 올림픽에서 금은동을 모두 따낸 셈이다.

올림픽 레전드인 장 차관은 “모든 선수가 지금까지 어려운 시간을 지나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올림픽을 앞두고 여기 처음 들어왔을 때가 생각난다. 선수마다 100일이 남은 이 시점에 빨리 대회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반대로 늦게 오면 좋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라며 “여러 부상과 고통 속에서도 목표를 위해 열심히 훈련에 매진할 것이라 생각한다.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장 차관은 2013년 은퇴 후 교수로 일하다 지난해 7월 문체부 차관으로 임명되어 공직에서 일하고 있다.

장 차관은 “순위와 목표를 보며 우리나라 체육이 좁아지고 있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든다. 차관으로 일하며 학교, 실업 운동부 선수들이 더 좋은 지원을 받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점점 국제 경쟁력을 잃어가는 한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공직자로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장 차관은 “앞으로도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지금까지 잘 견뎌온 것처럼 올림픽을 앞두고 부상을 조심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바로잡아 후회 없는 경기 하기를 응원한다. 많은 분의 관심과 사랑이 이어지도록 나도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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