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곽범이 ‘코미디 로얄’에서 선보였던 원숭이 교미 개그를 다시 언급했다.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메타코미디클럽 홍대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정영준 대표를 비롯해 코미디언 곽범, 이용주, 이재율, 손동훈, 이제규가 참석했다.

곽범은 넷플릭스 ‘코미디 로얄’에서 선보였다가 파장을 일으킨 원숭이 교미 개그에 대해 “내 인생 최고의 무대는 원숭이 교미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저희는 ‘코미디 로얄’을 일본 요시모토흥업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참고했는데, 다른 개그맨들은 ‘코미디 빅리그’나 ‘개그콘서트’처럼 잘 짜인 걸 생각한 거다”고 덧붙였다.

곽범은 “저희는 좀 원초적으로 웃기는 장이라고 생각했는데, 제 인생에서 그렇게까지 욕을 먹은 무대가 없다. 반대로 제일 기억에 남는 코미디가 됐다”며 “메타에서 나름의 설욕전을 준비하고 있다. 원숭이 교미 따위가 아닌 ‘저렇게 잘하는구나’ 생각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코미디는 인기 코미디언 및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있는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이자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다. 장삐쭈, 피식대학(이용주, 정재형, 김민수), 숏박스(김원훈, 조진세, 엄지윤) 등이 소속돼 있다.

메타코미디클럽 홍대는 국내 코미디 전용 공연장으로 지난해 12월 22일 개관했다. 매주 크게 레귤러 공연, 메타코미디 기획 공연, 스페셜 단독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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