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가수 박보람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12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박보람은 전날 오후 9시 55분쯤 지인의 주거지에서 여성 지인 2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가 화장실에 간 후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박보람을 병원에 옮겼지만 오후 11시쯤 사망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검의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고 이르면 오는 15일 진행될 예정이다.

故 박보람을 향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티아라 출신 아름은 13일 “언제나 선, 후배님들을 응원하며 좋은 소식만 가득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내지만. 방금 동료의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곳에서는 행복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그를 추모합니다”라고 전했다.

엠넷 ‘슈퍼스타K 2’에 출연했던 김그림은 “먼 곳에서 항상 행복해, 보람아”라고 추모했다. 13일에는 “AI 목소리로 자극적인 제목과 썸네일을 넣고 가짜뉴스 만드는 유튜버들 어떻게 조치하는 법 없나요. 떠난 사람 이용해서 돈벌이하는 정말 상종 못 할 인간들”이라며 가짜뉴스에 분노했다.

박보람의 소속사는 “저희 제나두엔터테인먼트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들 모두 너무나도 큰 슬픔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 박보람을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 드리게 되어 더욱 가슴이 아프다”고 전했다.

고인은 지난 2010년 ‘슈퍼스타K 2’ 출연해 톱8까지 올라갔다. 2014년 ‘예뻐졌다’로 데뷔한 후 ‘연애할래’, ‘싶으니까’ 등의 곡을 발표했다.

2010년 10대의 나이에 아버지를 간경화로 잃고 2017년에는 어머니를 떠나보냈다. 안타까운 사연이 더해져 가요계가 슬픔에 빠졌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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