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0%를 넘겼다.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마감한 6일, 역대 최고치인 31.28%를 기록했다.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 11명중 1384만 9043명이 참여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 높은 결과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과 비교하면 19.09%가 올랐다.

전국17개 시도중엔 전남이 41.19% 투표로 1위다. 이어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강원(32.64%), 서울(32.63%) 순이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25.60%)다. 이번 사전투표율로 나타난 열기로 인해, 이번 총선 전체 투표율이 70%에 육박할지 주목된다.

이번 사전투표 결과에 대해 여야의 해석은 제각각이다. 여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 그리고 당지도부의 독려에 지지자들이 화답한 결과라고 반응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진보정당에 유리하다는 통념과 배치하는 해석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불만이 사전투표율에 반영됐다고 본다.이태원참사 등 각종 참사에 대한 부실대응, 고물가와 경제불황 등 현 정권의 무능함에 성난 민심의 심판이라는 것.

한번 이번 사전투표후 더불어민주당이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이 사과한 이유가 재미있다. 민주당은 사전투표율 31.3%(총투표율 71.3%)을 목표로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그런데 실제 최종 사전투표율(31.28%) 결과와 거의 일치했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SNS에 “죄송하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며 “31.3 화이팅”이라고 글을 남겼다.

본 투표일은 4월 10일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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