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전체 1순위 답던데요?”
KT 이강철 감독은 통산 152승 33홀드 53세이브를 올린 레전드 투수다. 완투 65차례, 완봉은 18차례나 기록했다.
지난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신인 이야기가 나오자 한화 신인 투수 황준서(19)를 칭찬했다. 이 감독은 “전체 1순위 답더라. 신인답지 않게 안정됐다”라고 호평했다.
이 감독은 황준서의 투구 모습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봤다. 지난달 31일 한화와 원정경기서 선발 황준서를 마주했다. 이날 황준서는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1실점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KBO리그 역대 10번째 고졸 신인으로서 데뷔전 선발승이다. 특히 이 감독이 높이 평가한 부분은 ‘침착성’이다. 이 감독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할 때 차분하더라. 살만 붙으면 진짜 좋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롯데 신인 투수 전미르(19)도 칭찬했다. 이 감독은 “전미르도 (지난 2일 한화전) 보니까 괜찮더라”고 짧게 언급했다. 이날 전미르는 7회말 0-0으로 팽팽하던 순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8회초 나온 득점으로 롯데가 1-0으로 승리해 데뷔 첫 승리를 거뒀다. 전미르는 3일 현재 5경기 등판해 4.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편, KT 신인 투수 원상현(19)은 오는 5일 LG전에 선발 등판을 준비한다. 이 감독은 “5일에 잘 던지면 계속 선발이고 아니면 바꾼다”며 웃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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