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드라마 ‘찌질의 역사’가 공개 전 부터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주연인 배우 조병규에 이어 송하윤이 학폭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 악역 연기로 사랑받은 여배우 S씨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는 S씨에게 20년 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S씨는 “전 2학년, S씨는 3학년으로 선후배 사이였다. 어느 날 점심시간에 부르더라. 제가 가자마자 때리기 시작했다. 어떤 이유에서 맞았는진 지금도 이유를 모르고 1시간 반 동안 따귀를 맞았던 걸로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또 제보자는 “S씨는 또 다른 학폭 사건에 연루돼 전학을 갔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데 예능 프로그램에 나온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제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방송 이후 S씨는 송하윤으로 지목됐다. 이에 송하윤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2일 공식입장을 내고 학폭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최초 제보를 받은 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제보자와 통화를 했다. 이후 메신저를 통해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한 만남을 요청하였으나 제보자 측에서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통화를 요청했으나 답변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우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제보자와는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내용 모두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 현재 제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무분별한 억측과 추측성 내용이 확산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찌질의 역사’ 남자 주인공 조병규 또한 ‘학폭 논란’ 가해자로 지목된 상황이다. 조병규는 지난 2021년 학폭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폭로자를 형사 고소했으나 폭로자가 뉴질랜드 거주 중으로 소환에 응하지 않아 결론을 못 내고 있다.

조병규는 ‘경이로운 소문2’ 제작발표회에서 “‘사실이 아니다’라는 소명을 하기까지 정말 최선을 다했다”며 학폭 논란에 적극 부인하기도 했다.

두 배우의 적극적인 해명에 응원하는 팬들도 있지만, 일각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과거 학폭 논란을 부인했지만 사실로 밝혀져 실망감을 안긴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촬영을 마치고 공개를 앞둔 드라마 ‘찌질의 역사’가 주연배우의 학폭 논란을 딛고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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