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가히 대파의 난이다. 대파가 선거에 이토록 핫한 채소로 등극할줄은 대파 자신도 몰랐으리라. ‘대파 둥절’인 상황이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정 국회의원 후보는 ‘대통령이 말한 875원은 대파 한 뿌리 가격’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데 이어 26일에는 대파 영상까지 촬영해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이 후보는 대파 영상에서 대파 두 단을 양 손에 들고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다”며 “오늘 아주, 제가 대파 격파합니다. 하나는 우리 아버님댁 대파, 이쪽 것은 우리 어머님댁 대파예요. 자, 이쪽 한 단에는 일곱개 들었고요, 이쪽 한단에는 여덟뿌리 들었어요. 가격으로 따지면 한 개(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앞서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한 발언을 실수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무리한 영상을 올렸다고 질타했다. 이같은 질타에 부담을 느낀 까닭인지 해당 영상은 후보 캠프측에서 삭제한 상태다.

앞서 지난 18일 서울 하나로마트 양재점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파 한 단에 875원이면 합리적 가격”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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