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양=박준범 기자] 한국 대학축구가 완패했다.

박규선(한남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학선발팀은 24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에서 일본 대학선발팀에 0-2로 패했다. 대회가 2004년 덴소컵으로 재편된 뒤 상대 전적은 8승2무10패, 열세를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박 감독이 지휘하는 한남대와 유사하게 후방 빌드업을 구사했다. 공격시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김민재를 최후방으로 내리면서 전체 수비 라인을 끌어 올렸다.

전반 8분에는 후방 빌드업 실수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골키퍼 김동화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일본은 나가사와 노부테루의 슛까지 연결됐으나 김민재의 태클에 막혔다.전반 29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수미 코시로에게 중거리 슛을 허용했으나 골키퍼 김동화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 31분 김경민을 빼고 박희수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일본은 순간적인 속도와 움직임으로 한국을 위협했다. 특히 2대 1 패스를 통한 공간 창출이 뛰어났다. 한국은 전반 39분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겸이 바로 슛으로 연결했는데 일본 골키퍼 니시자와 츠바사의 손을 맞고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일본이 후반 10분 선제골을 넣었다. 하시모토 유의 코너킥을 네모토 켄타가 헤더로 공을 띄웠고, 이를 뛰어들던 우치노 코타루가 헤딩으로 밀어 넣어 득점했다. 한국은 후반 20분 조상혁을 빼고 노의왕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일본이 후반 25분 추가골을 넣었다. 한국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나가자와 노부테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욕심내지 않고 패스했다. 우치노 코타루가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한국은 이후 롱볼을 활용해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결국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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