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가 롯데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전에서 웃었다. 만원 관중 앞에서 승리. 롯데는 홈런에 울었다. 김태형 감독도 데뷔전 패배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와 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역투와 최정-한유섬의 홈런포 등을 통해 5-3으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은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80~90구 예정이었지만, 96개를 던졌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투런포를 쐈고, 최정이 결승 투런 포함 2안타 3타점이다. 최정은 개인 통산 1호 개막전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훈도 2안타 3타점으로 날았다.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은 5이닝 2홈런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불펜에서는 임준섭이 0이닝 1실점이다. 빅터 레이예스-나승엽이 2안타씩 쳤지만, 빛이 바랬다.

1회말 2사 2루에서 한유섬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개막전 홈런이다. 3회초 김민성의 좌월 솔로포와 전준우의 적시타가 나와 2-2 동점이 됐다. 김민성은 5012일 만에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홈런을 날렸다.

3회말 SSG가 바로 달아났다. 2사 2루에서 최정이 왼쪽 담장을 넘겼다. 2점 홈런. 4-2가 됐다. 최정은 9개만 더 때리면 홈런 ‘역대 1위’가 된다. 5회초 노진혁의 적시타로 롯데가 3-4로 붙었지만, 7회말 최정이 다시 적시타를 쳐 5-3이 됐다.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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