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배우 마고 로비가 당분간 연기를 쉴 것이라고 밝혔다.

마고 로비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해외 연예 매체 ‘데드라인’(Deadline)과 인터뷰에서 “‘바비’ 촬영 후 1년간 배우로 촬영장에 간 게 1년이 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라고 밝혔다.

로비는 해당 인터뷰에서 배우 겸 제작자로서의 자신을 밝혔다. 그는 영화 ‘아이, 토냐’(2017)을 시작으로 ‘터미널’(2018), ‘드림랜드’(2019), ‘버즈 오브 프레이’(2020), ‘바비’(2023)에서 출연과 제작을 겸했고 ‘프로미싱 영 우먼’(2020), ‘솔트번’(2023)은 제작만 맡으며 제작자로의 길을 개척 중이다.

‘오션스 일레븐’ 프리퀄 제작과 출연을 확정지은 로비는 차기작에 관한 질문에 “아직 확정된 것 없다. 또, 배우로서 제작자가 아닌 분야에서 연기하는 걸 좋아해서 몇 가지 검토 중으로, 구체화 된 건 없다”며 “‘바비’로 큰 성공을 거두며 많은 분들이 저를 지겨워하실 거 같다. 그래서 잠시 연기를 쉬고 있다”고 답했다.

이후 로비는 “제작해온 지난 7년간 연출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많은 감독들과 작업하면서 그들의 방식을 배우고 있다”며 “이는 큰 선물인 데다 아직은 연출에 대해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 그래도 빨리 제가 메가폰을 잡길 바라는 마음이 커서 언제까지 참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말했다.

마고 로비가 제작을 맡고 그레타 거윅이 연출한 영화 ‘바비’는 바비랜드에 살던 바비(마고 로비 분)가 세계의 균열을 치료하기 위해 켄(라이언 고슬링 분)과 현실세계에 가며 벌어지는 사건을 담았다.

영화 ‘바비’는 전세계 박스오피스 수익 약 14억 4563만 달러(한화 약 1조 9010억 원)를 벌어들이며 여성 단독 연출 영화 및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영화 최초로 ‘10억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또, 배급사인 워너 브라더스 개봉작 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2011)를 제치고 최고의 수익을 냈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