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100세 시대를 맞아 실버산업이 활황을 이루면서 현장에서 은퇴했던 시니어들이 다시금 왕성하게 활동하며 뜨거운 열정을 쏟아내고 있다. 그 대표 주자가 최환금 시니어 모델이다.

그는 전남도청, 광주시청에서 공직 생활을 했다. 바쁜 가운데서도 양장재단사, 사회복지사, 워드프로세서(1급), 심리상담사 등 11개 자격증을 취득했고 자녀를 양육했다. 이어 광주대학교에서 행정학을 공부했으며 동국대행정대학원에서 복지행정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공무원으로서 그동안 우수 공직자로 다수의 수상을 하면서 공직을 마치고 이제는 제2의 인생 행보를 하고 있다. 그는 광주광역시가 광주형일자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시 문화센터에서 시니어 모델부를 수료했다. 이를 계기로 광주 상무지구에서 의류 사업을 펼치다가 젊은 시절 품었던 꿈을 실현하고자 서울 소재 모델아카데미(제이액터스)에서 모델 교육을 받았다.

아카데미 교육을 넘어 실제 패션쇼 현장에서 워킹, 포즈, 턴, 런웨이 무대 매너 등을 익히고 쇼 무대를 많이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고 여유로운 런웨이를 선보이게 됐다. 이후 70세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아시아모델페스티벌, 동대문DDP패션워크 등 국내외 패션쇼에서 활약하며 시니어 패션모델의 위상을 드높였다.

양장·한복 패션쇼와 각종 패션 행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최환금씨는 작년 10월 연극 무대에도 올라 공연에 성공하는 등 멀티 엔터테이너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해외 패션위크로 2021 캐나다 벤쿠버, 2023 중국 상하이에 다녀왔고 2022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을 최초로 수상(시니어 부문)했으며 202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모스트 엘레강스상을 받고 미세스 셀러브리티 코리아 앰버서더에 선정되었으며 2024 대회에 초대받기도 했다.

현재 한국모델협회와 JACTORS(제이액터스)에 기반을 두고 시니어 모델로서 인생 2막을 꽃피우며 소외계층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열정을 보이고 있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최환금씨는 “타고난 건강한 몸과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며 “최장수 모델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카르멘 델로피체처럼 한국의 카르멘 델로피체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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