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광주광역시(이하 광주시)가 출연기관인 광주그린카진흥원이 국가기술표준원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완성차의 전자파 유해성을 측정하는 전자기적합성 분야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3일 밝혔다.

전자기적합성 평가는 전기·전자기기 또는 시스템이 전자파에 의해 어떤 영향을 주고받고, 환경에 유해한 간섭 방해 요인이 무엇인지 측정하는 것이다.

이번 자동차 분야 공인시험기관 인정 획득은 전기자동차의 증가와 자율주행차량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완성차의 주행과 충전 중 안정성에 대해 상호인정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세계 104개국으로부터 공신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친환경자동차 전자기적합성 시험실(챔버)은 국내 최대 규모로 전장 20m 굴절버스의 시험이 가능하다. 또 세계 최초로 전자파 발생 수신장치를 세 방향으로 상부에 매달아 조정할 수 있다. 바닥에는 노면과 동일한 주행 모의시험설비를 갖춰, 차량의 자율주행센서 동작과 차량의 전자기적합성 시험이 가능하다.

이는 전자기적합성 전용 충전모의장치(시뮬레이터)를 연동해 국내·외 전기자동차 충전 표준에 대한 충전 안전성 시험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인증 시설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타 지역에서 인증을 진행했던 지역 완성차와 부품기업의 불편을 해소하고, 미래모빌리티 관련 기업의 개발기간 단축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통해 지역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시설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용승 광주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완성차와 해당 부품까지 전 영역에서 전자기 적합성 검사 신뢰성을 확보하게 됐다”며 “최근 개소한 국내 유일 친환경 자동차 부품 인증센터에 이어 광주가 미래차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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