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초미세먼지 경보…빈틈없이 맑은 실내 공기 만들어줄 가전 눈길

[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올 겨울 엘니뇨가 지속됨에 따라 이상폭설과 미세먼지로 인해 맑은 하늘을 보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초미세먼지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대비 50% 높을 확률을 보였다. 미세먼지 고농도 일수의 경우, ‘나쁨(36㎍/㎥)’ 이상 발생일은 약 17.8~22.8일 수준이다.

춥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빈대 출몰과 코로나19와 비슷한 증상이라는 독감까지 더해 청결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 때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호흡기 감염병은 3~4년 주기로 유행하는데, 올해가 그 확산 주기다. 특히 이번 독감은 소아와 청소년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간의 청결함을 유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환기다. 하지만 추운 날씨와 미세먼지를 감당하기엔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렇다고 쌓이는 먼지를 쓸고 닦을 수만은 없는 것. 살림고수들은 SNS를 통해 깨끗하고 따뜻하게 겨울을 보내는 다양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 ‘사계절 필수가전’ 공기청정기·가습기…히터 사용 권고

1964년 소형 모터 개발에 성공한 이후 선풍기와 환풍기 생산에 주력했던 신일전자는 환절기마다 수시로 미세먼지가 발생해 사계절 필수가전으로 꼽히는 공기청정기를 출시해, 한국공기청정기협회(CA) 인증을 획득했다. 초미세먼지(PM2.5)의 유입량을 감지하는 초정밀 먼지 센서를 적용했으며, 공기청정면적은 약 17평이다. 또한 3중 필터(프리·H13 등급 헤파·카본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와 악취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공기 중 미생물의 확산을 막고 쾌적한 실내 공기와 온도를 높이는데 가습기도 한 몫 거든다. 약 40~60%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음파 가습기’는 고주파·진동 형식으로 물입자를 세밀하게 분해해 저전력으로 가습 효과를 보여준다.

유해가스 없는 히터도 등장했다. 가스 히터는 연소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와 악취가 실내 공기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에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에코 팬 큐브 히터’다. 자사 기술인 ‘하이라이트 발열 방식’을 적용해 유해가스가 발생되지 않아 냄새가 없고 소음이 낮다. 소비전력은 300~600W로 낮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보인다.

◇ “변기보다 세균 많아”…외부만큼 내부 청소 필수 ‘온수매트’

난방비 걱정으로 보일러 켜기가 부담스럽다면, 전기장판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기장판을 틀고 그 위에 이불까지 깐다면 오랫동안 원하는 온도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전기장판이 변기보다 세균이 많다. 관리를 잘못하면 장기간 사용이 어렵다”라며 “피부와 직접 닿는 만큼 내·외부 모두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최근 세탁 가능한 전기매트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이중 온수매트는 물을 끓여 온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일반 매트와 달리 내부청소가 요구된다. 온수관에 세균과 물때가 쌓이면 곰팡이가 생기기 쉽고, 내부 곰팡이가 매트 외부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온수매트 청소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온수관 관리이다. 내부청소를 위해 먼저 과탄산소다 40~50g과 온수 500㎖를 잘 섞은 후 주사기에 약 100㎖ 채워 온수매트 입구관에 넣어준다. 2~3분이 지나면 공기펌프를 입구관에 넣고 공기를 주입하면 물때가 배출관으로 빠져나온다. 공기펌프는 대부분의 온수매트 구성품으로 제공되고 있다. 물때가 배출관을 통해 모두 빠져나오면, 다시 온수관에 깨끗한 물을 주입시켜 세척한다. 마지막으로 공기펌프로 공기를 넣어 맑은 물이 나오는 것을 확인하면 된다.

내부 세척을 끝냈다면 외부 청소를 할 차례. 우선 보일러와 호수를 분리한 후 호스 뚜껑으로 막는다. 물 호스가 과하게 접히지 않도록 온수매트를 세탁기 통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로 접어 세탁망에 넣는다. 60도에서 중성세제를 사용해 울 코스를 선택·세탁한다.

만약 세탁기 사용이 어렵다면, 과탄산소다를 온수매트에 골고루 묻힌 후 10~20분 동안 방치 후 손세탁하면 된다. 얼룩과 때는 칫솔로 문지르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가능한 탈수기나 건조기 사용을 자제하고, 넓게 펼쳐서 자연 건조하는 것이 좋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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