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방콕=김민규기자] 다나와 e스포츠가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PGC 2023)’ 그랜드 파이널 2일차 경기에서 ‘1위’를 탈환하며 왜 한국의 ‘슈퍼팀’이라 불리는지 입증했다. 첫날 고전하며 11위에 그쳤지만 이날 쾌조의 경기력을 뽐내며 단숨에 정상에 올라섰다. 다나와의 첫 ‘PGC’ 우승 트로피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다나와는 2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랏프라오 BCC홀에서 열린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2일차(매치7~12) 경기에서 1치킨을 포함해 5매치 연속 ‘톱4’에 들며 총점 100점을 적어 1위에 올랐다. 2위 트위스티드 마인즈(TWIS)에 4점 차 앞섰다. 다만, 첫날 깜짝 선두에 오르며 ‘언더독의 반란’을 예고했던 한국의 베로니카7 펀핀(V7 펀핀)은 11위(57점), 젠지는 부진을 떨치지 못하며 최하위(31점)로 2일차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나와는 2일차 첫 매치였던 매치7을 제외하고 총 네 번의 매치에서 ‘톱4’에 들었고, 매치8에선 대회 첫 치킨까지 획득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에란겔에서 펼쳐진 매치7. 젠지가 조기에 탈락한데 이어 V7 펀핀도 TWIS에 의해 모두 잡히면서 일찌감치 매치를 마감했다. 한국 팀 중에서 다나와가 유일하게 생존해 경기를 이어갔다. 5차 자기장 때 난전이 펼쳐졌고, 탈락 팀들이 속출했다. 다나와는 6차 자기장 때 TWIS와 대치하며 교전을 펼쳤고, ‘서울’ 조기열이 활약했지만 결국 모두 잡히면서 ‘톱4’에 들지 못했다. 뉴 해피(NH)와 17게이밍, 페트리코 로드, 루미노시티 게이밍(LG)이 ‘톱4’에 올랐다. 치열한 교전 끝에 NH가 대회 둘째 날 첫 치킨을 가져갔다.
이어진 매치8. V7 펀핀은 1차 자기장부터 페트리코 로드와 대치하며 교전을 펼쳤고, 모두 잡히면서 가장 먼저 탈락하고 말았다. V7 펀핀은 선두 자리를 17게이밍에 넘겨주고 말았다. 4차 자기장 때 난전이 펼쳐지며 탈락 팀들이 속출했고, 젠지도 매치를 마감했다. 역시나 다나와가 생존하며 포인트를 쌓아갔다. 다나와는 자기장 운도 따랐다. 다나와는 17게이밍, TWIS, 데이트레이드 게이밍(DAY)과 ‘톱4’에 살아남았다. 다나와는 TWIS를 잡으면서 마지막 17게이밍과 1대 1 승부를 펼쳤고, 수적 우위에 있던 다나와가 17게이밍을 삭제하며 첫 치킨을 먹었다. 이때 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렸다.
다음 전장은 비켄디. 2차 자기장 때 교전이 펼쳐졌고 소닉스가 가장 먼저 탈락했다. 4차 자기장 때 난전이 펼쳐지며 페트리코 로드와 V7 펀핀, 17게이밍까지 매치를 마감했다. 그리고 다나와에 의해 젠지도 탈락했다. 또 다시 다나와만이 생존하며 경기를 이어가다 다른 팀들의 견제를 벗어나지 못하고 모두 잡히며 경기를 마쳤다. LG와 티안바 게이밍, 타이루, TWIS가 ‘톱4’에 들었고, 수적 우위에 있던 LG가 치킨 획득에 성공했다.
매치10의 전장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 태이고. 3차 자기장 때 동시 다발적으로 교전이 열렸고 젠지가 17게이밍을 정리하며 조기 탈락시켰다. 이어진 교전에서 페트리코 로드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젠지를 정리했다. V7 펀핀이 매치를 종료한 가운데 또 다시 다나와만이 생존했다. 다나와는 5차 자기장 때 테라톤 파이브(T5)를 모두 잡으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다나와는 끝까지 버티며 TWIS, NH, 페이즈 클랜과 ‘톱4’에 남았다. 이후 페이즈 클랜을 정리하며 삼파전이 됐다. 다나와는 TWIS와 NH의 집중 견제를 받으면서 경기를 이어 갔다. ‘서울’ 조기열의 슈퍼플레이로 NH를 잡아냈지만 TWIS에 배후를 잡혀 치킨 획득에는 실패했다. 그래도 다나와는 12킬을 올리며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린 2위로 매치를 마쳤다.
다음 전장은 미라마. 다나와는 1차 자기장부터 NH와 맞교전을 펼쳤고, ‘살루트’ 우제현이 맹활약하며 NH를 모두 정리했다. 반면, V7 펀핀은 TL과의 교전에서 모두 잡히며 매치를 조기에 마감했다. 젠지마저 정리된 가운데 다나와가 차곡차곡 킬 포인트를 쌓으며 살아남았다. 다나와에 자기장 운도 따랐다. 다른 팀들이 교전을 펼치는 사이 4명 모두 살아남은 다나와는 티안바 e스포츠, 케르베루스 e스포츠(CES), T5와 ‘톱4’에 이름을 올렸다. CES가 티안바를 정리하며 다나와와 CES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서울’ 조기열이 끝까지 버티며 교전을 펼쳤지만 수적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또 다시 눈 앞에서 치킨을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끝까지 버텨내며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다진 다나와는 드디어 선두에 올라섰다.
마지막 매치12. 1차 자기장부터 다나와를 중심으로 형성됐다. 선두를 굳힐 수 있는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진 셈. 4차 자기장 때 난전이 펼쳐졌고, 탈락 팀이 나오기 시작했다. 한국 팀 중 V7 펀핀이 가장 먼저 아웃된 가운데 다나와와 젠지가 생존해 전투를 이어갔다. 이후 다나와는 젠지를 정리하면서 킬 포인트를 쌓았다. 다나와는 6차 자기장 안에 들어가는 운까지 더해졌다. 치열한 난투가 펼쳐진 가운데 다나와, 소닉스, 17게이밍, TWIS가 ‘톱4’에 남았다. TWIS가 아웃된데 이어 소닉스가 다나와에 이어 17게이밍 마저 잡으면서 대회 첫 치킨을 획득했다. ‘톱4’에 들며 교전을 이어간 다나와는 선두를 지켜내며 2일차 경기를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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