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기억 속 ‘춘천’은 어떤 모습?

13명의 도시편집자가 추적한 도시 기록물

12월 4일(월)부터 12일(화)까지 인생공방 기록장에서 진행

[스포츠서울ㅣ춘천=김기원기자] 춘천문화재단(이사장 최연호)이 문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도시편집자의 추적> 전시회를 오는 12월 4일(월)부터 12일(화)까지 인생공방 기록장에서 개최한다.

해당 전시는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도시편집자’ 사업의 최종과정으로, 3개월간 13명의 시민이 수집한 도시 기록물을 전시한다.

‘도시편집자’란 춘천의 공간적·시간적 변화를 잘 관찰하고 의미를 추적하는 사람을 말한다. 이번 과정은 도시에서 사라지거나 잊혀가는 장소의 이야기를 추적하고 의미를 발견하는 8회차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아카이빙 방법, 기록의 기술, 춘천학 등의 전문가 강의와 자신의 기록콘텐츠를 발견하고 전시기록물로 완성해 나가는 전문가 멘토링이 함께 진행되었다.

<도시편집자의 추적> 전시에서는 사진, 영상, 글 등으로 도시의 사라져가는 장소의 이야기와 발견한 장소의 의미를 만나 볼 수 있다. 소양로 기와집골, 콧구멍다리, 피카디리 극장, 육림랜드, 망대, 중도 뱃터, 마임축제 등 춘천시민들이 공통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장소의 이야기가 각자의 방식대로 전시될 예정이다. 각 전시내용에 따라 간단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이번 사업의 총괄기획과 운영을 맡은 ‘소양하다’의 윤한 대표는 “13명의 도시편집자들이 ‘춘천’이라는 장소에 대한 기억을 자신만의 관점과 언어로 기록했다. 특히 장소의 사적인 기억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공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함으로써 시민기록의 가치를 알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춘천문화재단 박용선 문화기획팀장은 “앞으로도 시민기록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시민기록의 가치와 중요성을 발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12월 4일(월)부터 12일(화)까지 인생공방 기록장에서 진행되며, 운영시간은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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