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불법 영상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31·노리치시티)와 관련해 별도 논의 기구를 구성해 논의에 나선다.

대한축구협회는 “금일 오후 3시30분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등으로 논의기구를 구성해 황의조 선수 관련 사안 논의 예정이다”라고 28일 밝혔다.

황의조는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11월 중국과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 교체로 출전하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황의조 측은 피해자 측과 영상 촬영 합의 여부 등으로 연일 진실 공방을 이어가고 있는데,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 신상을 일부 공개해 사태가 ‘2차 가해’ 논란으로도 확산했다.

시민단체는 물론 정치권에서도 축구협회가 황의조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거나 출전 금지 등 조처를 해야 한다는 촉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황의조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노포크 홈구장 캐로우 로드에서 킥오프한 2023~2024 챔피언십(2부리그) 17라운드 퀸스파크 레인저스(OPR)돠 17라운드 경기서 선제골을 작렬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