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 팬들이 직접 뽑은 올 한해 최고의 e스포츠 스타는 누굴까.

한국e스포츠협회가 ‘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하며, 올해를 빛낸 e스포츠 선수를 팬들이 직접 선발하는 ‘스타즈’ 투표를 시작했다.

‘2023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올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대회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선발하고 기념하는 자리다. △현역 선수 중 헌액자 선정 기준을 충족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국내외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낸 선수 중 팬 투표를 통해, 1년간 이스포츠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는 ‘스타즈’ 등 총 3개 부문을 선정한다. 지난해 기준 ‘히어로즈’에는 235명, ‘아너스’에는 15명의 e스포츠선수가 헌액돼 있다.

특히, 팬들이 직접 선정하는 ‘스타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스타즈’ 투표는 오는 12월 4일까지 진행되며, 후보는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한 선수 중 18명이 대상이다. 투표를 통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6명을 최종 선정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는 ‘2023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에서 LCK의 자존심을 지키며, 우승을 거머쥔 T1의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전 세계 최초로 롤드컵 4회 우승의 역사를 쓴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오너’ 문현준, ‘구마유시’ 이민형, ‘케리아’ 류민석이다. 여기에 지난 10월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룰러’ 박재혁과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도 포함됐으며 ‘피넛’ 한왕호 등 9명이 후보에 올랐다.

만 44세로 항저우AG 금빛 혈투를 펼치며 ‘40대의 희망’으로 떠오른 ‘스트리트파이트5’의 ‘M.리자드’ 김관우 역시 후보 중 한명이다. 또한, 항저우AG e스포츠 종목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메달을 안겨준 ‘FC 온라인’의 곽준혁과 김정민이 후보에 올랐으며 ‘배틀그라운드’는 ‘이노닉스’ 나희주, ‘로키’ 박정영, ‘서울’ 조기열이 포함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는 ‘비니’ 권순빈이 이름을 올렸으며 ‘스타크래프트2’에는 ‘마루’ 조성주가 ‘철권’은 ‘무릎’ 배재민이 후보에 포함됐다.

‘2023 스타즈’ 투표는 각인별 총 6명에게 투표할 수 있다. 온라인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 상위 6명은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스타즈’ 부문에 1년간 전시될 예정이다.

올해 신규 헌액자 선정은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11월 30일까지 개최된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헌액 기준을 충족한 선수들의 입상 기록을 각 종목 해설위원으로 구성된 검수인단이 1차로 검수한다. 2차로 언론, 방송사, 종목사, 팀 사무국 등 각계를 대표하는 선정위원회가 검수된 입상 기록을 바탕으로 ‘히어로즈’를 뽑으며 ‘아너스’와 ‘스타즈’ 후보를 선정한다. ‘아너스’의 경우 3차로 선정위원회와 투표인단의 의견에 따라 최종 헌액자가 결정된다.

이번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12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더불어 국내 e스포츠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는 ‘e스포츠인의 밤’ 행사도 함께 진행돼 공로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표창), 올해의 종목상, 올해의 팀상 수상자도 발표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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