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기자] 토스뱅크가 마이너스 통장 대출 관련 정보를 신용정보원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신용평가사에서 사용자의 신용정보를 잘못 인지해 일부 사용자들의 신용점수가 변동됐다는 알림이 전송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외부 기관에서 대출 정보를 잘못 인식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해당 오류는 발견 즉시 수정되었으며, 현재는 모두 정상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고객에게는 아직 신용점수 변동 알림이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CB·나이스신용평가 등 신용평가기관에 토스 측 오류 정보를 제공해 변동된 신용점수로 조회되고 있다.

이에 토스 측은 “이번 문제로 실제 신용점수 변동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대출 잔액을 잘못 인식되어 신용점수 변경이 됐다는 잘못된 알림을 받을 수 있지만 해당 신용점수는 정정 절차를 거쳐 오는 21일 오전 중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토스는 고객에게 발생하는 피해는 없으나 “신용정보원 데이터를 활용하는 일부 기관에서 일시적으로 고객에게 사실과 다른 대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마이너스 통장 정보 오류로 인해 일부 고객들이 신용점수 변동 알림, 대출 잔액 오류 등으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으나 토스 측은 고객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토스뱅크를 이용하는 한 고객은 “금융 사고가 일어났는데도 불구, 토스는 겨우 카카오톡 메시지 한 통으로 고객에게 통보하듯 해명만 했다”며 “토스의 안일한 대처에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토스 측은 “당행은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같은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데이터 점검부터 전송 과정 일체에 대해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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