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경무 전문기자]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CF)가 우루과이 선수들의 비매너에 멱살을 잡는 등 화를 낸 데 이어 경기 뒤엔 “선배들로부터 존경심을 배우라”고 조언했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17일(한국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라 봄보네라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홈 5라운드에서 0-2로 패배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41분 로날드 아라우호(FC바르셀로나), 후반 42분 다윈 누녜스(리버풀)가 골을 성공시켰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2월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 이후 친선경기를 포함해 A매치 8경기 무실점 행진 끝에 처음 실점했으며, 남미예선에서는 4전 전승 뒤 1패를 당했다. 그러나 1위(승점 12)는 지켰다. 우루과이는 3승1무1패(승점 10)로 2위로 뛰어올랐다.

메시는 이날 경기 전반 23분 우루과이 미드필더 마누엘 우가르테(22)가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향해 부적절한 몸짓을 한 데 대한 질문에 “글쎄요, 젊은이들은 배워야 한다”고 답했다.

메시는 이어 “우루과이는 좋은 선수들 그룹, 좋은 국가대표팀을 가지고 있다. 이 클라시코는 항상 강렬하고, 힘들었지만, 항상 많은 존경심과 함께 했다. 그렇게 때문에 우루과이 선수들은 선배들에게 존경을 배워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날 데 파울은 전반 19분 우루과이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와 언쟁을 벌였고, 이로 인해 두팀 사이에 다툼이 벌어졌다. 이 때 메시는 올리베라의 가슴에 오른 팔꿈치를 들이밀고 왼손으로 목을 누르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메시는 “이런 유형의 게임, 예선전에서는 우루과이가 항상 이러했다. 우리는 경기를 하기 어려웠다. 그들은 강렬했고, 육체적이고 빠른 사람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편안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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