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기자] 전북 고창 운곡람사르습지를 내달리는 친환경 생태탐방 레이스가 오는 12일 펼쳐진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 고창군,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진행하는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레이스’로 생태탐방 주요 4개 코스를 달리는 습지 최초 친환경 러닝 레이스다. 레이스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22㎞ 길이의 다이나믹 코스와 일반인을 위한 펀트레일 코스(12㎞)로 나누어 진행된다.

운곡람사르습지 탐방로는 총 4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1코스(3.6㎞)는 50분 정도 소요되며, 고인돌 유적지에서 오베이 골을 따라 운곡 람사르 습지에 이른다. 2코스(9.5㎞)는 운곡저수지를 한 바퀴 일주하면서 안덕제, 운곡서원, 조류관찰대, 용계 마을을 두루 거치는 코스로 2시간 30분가량이 소요된다.

3코스는 고인돌 유적지에서 화암봉, 옥녀봉, 호암재, 무재등, 화시봉 등 일대 주요 산봉우리와 능선을 지나 운곡 람사르 습지 자연 생태공원에 이르는 가장 긴 코스(10.2㎞)로 3시간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마지막 4코스(10.1㎞)는 탐방안내소(친환경 주차장)에서 출발해 굴치농원, 전망대, 인덕사 옛터, 물맞이폭포, 백운재를 거쳐 운곡 람사르 습지 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코스로 2시간 50분 정도 소요된다.

레이스가 끝나면 시상식과 경품 추첨 등이 진행된다. ‘고창 운곡람사르습지 레이스’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전북문화관광재단으로 문의(063-230-7400)하거나 관련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운곡람사르습지는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일원에 있는 습지로 2011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됐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인 이곳엔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로 지정된 수달과 황새, 삵, 구렁이, 새호리기, 가시연 등이 서식하고 있다.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은 “레이스가 열리는 고창 운곡람사르습지는 생태환경 보존의 의미와 가치를 공감하기에 충분한 곳”이라며 “지속 가능한 생태관광자원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colo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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