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방송인 김재우가 생후 2주만에 하늘로 떠난 아들에게 생일 편지를 보내 누리꾼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재우는 29일 개인 채널에 “아가야, 오늘은 네 여섯 번째 생일이란다”라는 말을 시작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재우는 “아가야, 우리 집엔 아직 네게 주려 했던 축구공이 있단다. 아빠는 아직 널 보러 갈 때마다 펑펑 울고 있다”며 “우리는 아직 길에서 네 이름이 들리면 뒤를 돌아본다”고 아들에게 그리움을 표했다.

또, 그는 “사랑하는 우리 아가야, 엄마 아빠는 아직 네가 태어난 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라며 “작고 예쁜 수국에게, 널 사랑하는 엄마 아빠가”라고 글을 마쳤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천사가 발이 작아서 오래 걸리는 거니... 꼭 다시 올 거다”, “엄마, 아빠가 정말 보고 싶어 서둘러 왔다가 빠뜨린 게 생각나서 다시 가지러 갔다. 다시 오고 있다” 등의 위로를 건넸다.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지난 2020년 SBS ‘동상이몽2’에서 아들이 숨진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조유리는 “당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셔서 소식을 전하려 했는데 그러면 아이가 곁에 없다는 걸 인정하는 거 같아 소식을 바로 전하지 못했다”며 “몸도 마음도 아파 남편한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남편이 모든 일을 그만두고 제 옆에서 저만 돌봐줬다”고 밝혔다.

이어 “가끔은 오빠가 다른 사람을 만났다면 더 행복하지 않았겠느냐는 생각도 했다”며 “주변 지인들이 내 탓이 아니라고 잊으라고 위로해주는데 내 잘못이 아니면 누구 잘못인지 모르겠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듣던 김재우도 “아들을 만나 아빠로 산 2주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아이의 관을 차에 실어서 들어가야 하는데 거울 너머 아들을 안고 있는 아내가 저를 보고 웃어줬다. 가장 힘들었을 시기에 나를 보고 웃어줬으니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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