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인턴기자] 칸국제영화제와 오스카를 휩쓴 영화 ‘기생충’의 주역 이선균의 마약 투약의혹이 외신에서도 대서특필됐다.

포브스, 할리우드 리포터 등 유수의 외신들은 “영화 ‘기생충’의 배우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포브스는 “마약에 대한 한국의 보수적인 태도를 고려할 때 ‘혐의’만으로도 이선균의 경력은 무너질 수 있다”며 “이선균은 최근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다”고 보도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도 “‘기생충’으로 미국배우조합상을 받은 이선균이 마약 사건에 연루됐다”며 “드라마 하차는 물론, 다른 영화들의 개봉도 늦춰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칸 영화제 초청작 ‘버닝’과 넷플릭스 ‘지옥’에 출연한 유아인도 마약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며 “한국 연예계의 마약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난 2월 프로포폴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했던 유아인을 조명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의 관심을 빼놓을 수 없다. 일본 야후는 ‘한국 경찰, 거물급 배우 이선균 약물 혐의로 입건’이라며 연예면 1면에 내걸었다. 중국 시나연예 등 주요 매체들 역시 이선균의 경력을 소개하며 ‘한국 연예계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선균은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제77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 감독, 각본, 국제장편영화상 등을 휩쓴 영화 ‘기생충’(2019)에서 박동익 역을 사장 역을 맡아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 28일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진행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조만간 이선균을 불러 정식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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