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유재석이 박찬욱, 봉준호보다 장항준 감독이라고 고백했다.

28일 유튜브 채널 ‘뜬뜬 DdeunDdeun’에는 ‘닮은꼴은 핑계고’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송은이, 장항준 감독이 출연했다.

유재석은 송은이를 보며 “송 대표가 나랑은 오래된 친구지만 진짜 이제는 거의 CEO 느낌이 확 난다”라고 말했다. 장항준도 “몇 년 대표를 하더니 포스가 장난 아니다”라고 공감했다.

장항준은 웃음에 대한 강박이 생겼다며 “‘라디오스타’에 저번에 출연했는데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벌써 딱 갖고 들어간 거다. 너희는 코미디언이라 강박을 가질 수 있는데 나는 왜 강박을 가지는 건가”라고 털어놨다.

송은이는 “오빠가 출신이 예능 작가여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비보가 제작한 첫 영화 ‘오픈 더 도어’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가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까 ‘언젠가 스토리가 탄탄한 거, 좋은 거 있으면 해야겠다’라고 준비는 했다. 그래서 장항준 감독님이 쓰고 연출도 했다. 저희(비보)는 제작을 했다. 제작비는 7억 원 정도 들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은 “요즘 항준이 형 작품이 계속 나온다”라고 감탄했다. 장항준은 “다른 단편 하나를 찍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해당 촬영장에 밥차를 보낸 사실도 밝혀졌다.

이날 유재석은 ‘무한도전’에서 장항준과 함께 한 것을 떠올리며 “나는 거기서 ‘이 형은 진짜 영화 감독이구나’를 느꼈다. 딱 포인트만 짚어 준다. 부담가지 않게끔”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언젠가는 항준이 형이랑 또 한 번 그런 거를... 내가 아는 감독님이 항준이 형밖에 없다”라며 다음에도 함께 할 뜻을 내비쳤다.

장항준은 “나도 어떻게든 유재석을 이용해야겠는데”라며 “정상의 자리에 있을 때 한 번은 얘로 이득을 취해야 하는데 그게 뭘까”라고 말했다.

송은이가 “사실 재석이 정도면 박찬욱 감독님이나 봉준호 감독님이랑 어깨를 나란히 해야 하는데”라고 하자, 장항준은 “우리 셋 중에 그나마 얘가 좀 저기 한 거지, 거기로 가면 얘도 시츄 같은 거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유재석은 “나는 박찬욱 감독님 너무 멋지고, 작품도 감탄하면서 보지만 나한테 감독님은 장항준이다”라고 전했다. 송은이가 장항준에게 “저 얘기가 진심 같은가”라고 묻자, 장항준은 “아니? 아주 방송쟁이야”라고 답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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