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경호기자] 축구계의 큰 별을 떠나보냈다.

故 박종환 전 감독 영결식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유가족,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룬 황선홍 감독, 허정무, 황보관, 이임생, 하석주, 김태영과 축구계 원로 인사들이 자리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북한 황해도 옹진군 태생인 박종환 전 감독은 1945년 광복과 함께 강원도 춘천에 정착했다. 박 전 감독은 춘천고, 경희대, 대한석탄공사를 거치며 수비수로 선수 생활을 했다.

특히 감독 시절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에 오르며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인물이기도 하다.

스포츠서울 창간호 1면 주인공이기도 한 그는 프로무대에서도 화려한 성공을 거뒀다. 1989년 천안 일화 사령탑으로 부임해 1993년부터 1995년까지 K리그 최초 3년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박종환 감독은 건강 악화로 요양병원에서 1년여간 생활 후 코로나 19 패혈증 증세를 보인 끝에 지난 7일 향년 85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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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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