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항저우=김경무 전문기자] 배구스타 김연경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해설을 맡고 바쁜 일정에도, ‘셔틀콕 천재’ 안세영(21·삼성생명)의 경기를 직관하며 응원했다.

안세영의 어머니 이현희씨는 5일 배드민턴 경기가 열린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딸의 경기 뒤 기자와 만나 김연경이 딸에 대한 응원 약속을 지켰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지난 1일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남자축구 8강전(한국 2-0 승리) 때 안세영의 부모와 홍성길 광주시배드민턴협회 회장 등 일행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연경은 안세영의 경기를 꼭 직관하고 싶다고 홍 회장 등 일행들한테 약속했고,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16위 태국의 옹밤룽판 부사나(27)와 벌이는 여자단식 8강전을 직관했다.

안세영은 이날 2-0(21-12, 21-13)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라 최소한 동메달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홍성길 회장은 “설마했는데 김연경이 경기장에 나타나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김연경은 경기 관전 뒤 홍 회장, 안세영 부모와 일행, 김중수 아시아배드민턴연맹 회장 등과 경기장내 한 룸에서 담화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김연경은 이 자리에서 “와서 보니 흥미롭고 재밌는 배드민턴이더라”고 했다.

안세영 아버지인 안정현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은 “김연경이 거침없고 당당하더라. 대단해 보였다”고 했다.

안세영 소속팀인 삼성생명의 길영아 감독도 김연경한테 받은 사인을 보여주며 “김연경 사인에 식빵 그림도 있다”며 즐거워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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