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기자] SSG랜더스 내야수 김찬형(26)이 시즌 1호 홈런을 터트렸다.

김찬형은 30일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홈경기에 9번타자·3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알토란 활약을 펼쳤다.

김찬형은 6회말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시속 129㎞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1점 홈런을 뽑아내며 1-3으로 추격을 알렸다. 7회말 3-3 동점을 완성한 것도 김찬형의 우전 적시타였다.

경기 후 김찬형은 “팀이 순위싸움을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승리에 보탬이 되어 기분 좋다”고 말했다. SSSG는 연장 10회말 김성현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SSG는 0.5경기 차에 불과하던 KIA를 1.5경기 차까지 격차를 벌려놨다.

김찬형은 홈런 상황에 대해 “첫 타석은 속구 타이밍에 스윙이 늦다는 느낌이 있었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속구에 포커스를 맞췄다. 마침 홈런을 친 공이 직전에 들어온 공과 비슷한 코스의 체인지업이어서 눈에 익었던 것 같다”고 했다.

감격적인 시즌 1호 홈런포다. 김찬형은 “홈런을 직감할 수 있었고 너무 오랜만에 느낀 짜릿함이었다”고 말했다. 김찬형의 종전 홈런은 2021년 10월5일 LG전이다. 무려 725일 만에 터진 홈런이다.

마지막으로 김찬형은 “오늘처럼 매일 잘할 수 없겠지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팀 승리에 계속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찬형은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27경기 출장해 타율 0.250(28타수 7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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