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매력적인 동굴 저음을 자랑하는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아내 김연아의 잔소리 앞에서는 고음을 발사한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고우림은 27일 방송된 SBS‘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피겨여왕 김연아와 신혼일상을 전했다. 지난해 10월 교제 3년만에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한지 만 1년도 안 된 신혼이다.

등장과 동시에 모벤져스의 환호를 받은 고우림은 “김연아를 닮았다”는 말에 “서로 닮아간다”며 미소지었다. 동글동글 귀염상인 두 사람은 아닌게 아니라 닮은 외모가 눈길을 끈다.

부부의 결혼식 사회를 맡았던 신동엽은 “갈라쇼에서 포레스텔라가 공연을 했는데, 고우림씨가 김연아씨를 보고 첫눈에 반한 거다. 연아씨가 무대 후에 출연 감사하다고 인사하러 왔는데, 그 때 오늘 이야기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용기를 냈다고 하더라”라며 고우림의 상남자 면모를 공개했다.

고우림은 “일단 제가 연하남이다 보니 표현하는 게 진정성이 떨어질까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지나다 들은 말이 생각났다.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만나보자고 이야기 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3년여의 교제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김연아와 결혼 전과 후 고우림은 한결같이 꾸준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술, 담배를 안 하고 친구 만나는 것도 안 보여줬다. 집돌이라 와이프 입장에서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친구 없는 게 자랑이다. 김연아를 차지하려고 친구를 끊은 거냐”고 묻자 고우림은 “그런 것 같다. 가까운 친구들 아니면 연락이 안 오더라”라고 인정했다.

“김연아가 잔소리도 하냐”고 묻자 고우림은 “잔소리를 안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사소한 거 같긴 한데 요즘 날씨가 더워 식사 후에 빨리 안 치우면 벌레가 꼬인다. 먹고 빨리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었으면 좋겠다는 잔소를 들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내의 잔소리가 시작되면 고우림은 애교로 응수한다고. 그는 “잔소리 하는데 저음이면 떳떳해 보인다. 조금 애교스럽게 ‘할게요, 알았어요’ 그런다. 조금 하이톤이 된다”라고 비법을 밝혀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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