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새 시즌 개막전에서 1억300만유로(1501억원)의 이적료에 영입한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20)의 종횡무진 빛나는 활약을 앞세워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12일(현지시간)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3~2024 스페인 라리가 1라운드. 레알은 아틀레틱 빌바오를 맞아 전반 28분 터진 호드리고(22)의 선제골과 전반 36분 주드 벨링엄의 추가골로 2-0으로 이겼다.
카를로 안체로티 감독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고를 투톱, 중앙 미드필더에 주드 벨링엄, 좌우 미드필더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처진 중앙 미드필더에 오렐리앵 추아메니, 포백에 프란 가르시아-다비드 알라바-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 골키퍼에 안드리 루닌을 배치하는 등 4-1-2-1-2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그가 프리 시즌 미국 투어 중 시험가동했던 다이아몬드형 미드필더 대형을 들고 나온 것이다. 그는 이번 시즌 스쿼드 자원이 많기 때문에 특정 시스템을 고집하지 않고 4-3-3, 4-2-3-1 등 다양한 포메이션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틀레틱 빌바오는 이나키 윌리엄스를 원톱, 이케르 무니아인-우나이 고메즈-니코 윌리엄스를 공격 2선에 포진시키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레알은 전반 중반 다니 카르바할의 도움으로 호드리고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골문을 가르며 앞서 나갔다.
이어 8분 뒤 다비드 알라바가 왼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공을 벨링엄이 감각적인 오른발 논스톱슛으로 골문 왼쪽에 꽂히는 골로 연결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레알은 후반 들어 3분 만에 센터백 에데르 밀리탕이 상대 공격을 막으려다 다리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다. 밀리탕은 결국 후반 5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교체돼 나왔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26분에는 카마빙가를 빼고 토니 크로스를 투입했다. 후반 35분에는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고를 빼고 루카 모드리치와 호셀루를 들여보내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추가골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뒤 벨링엄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레알은 후반 들어 몇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잘 넘겼다.
레알은 공점유율 54%로 다소 앞섰고, 슈팅 수에서는 14-7(유효 8-1)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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