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태안(충남)=장강훈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는 공격수가 즐비하다. 공격본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대회가 열리자 보란 듯 버디를 쏟아내고 있다.

충남 태안에 있는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7264야드)에서는 코리안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인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총상금 5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1라운드에서는 이글 7개와 버디 635개가 쏟아졌다. 하루 635개 버디는 대회 1라운드 사상 최다 기록이다. 한 라운드 역대 최다버디는 2021년 이대회 2라운드에서 터진 639개다.

21일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보기2개)를 잡아내는 등 이틀간 이글 1개와 버디 13개(보기 3개)를 기록한 이정환(32·스포츠웨이브)은 “장기인 아이언 샷이 잘되고 있다. 그린도 공을 잘받아주고 있어 효과가 배가 되는 것 같다. 퍼트감도 좋다”고 맹타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티샷은 몇 번 실수했는데, 큰 실수는 아니었다. 보기 두 개를 했지만, 다음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점수를 얻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기온과 습도가 모두 높아 더위 때문에 고생한 하루”라며 웃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등을 얻는다. 보기는 1점 감점이고, 더블보기 이상이면 2점 깎인다. 타수가 아닌 누적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대회인만큼 보기를 해도 버디로 만회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공격적으로 나서는 선수가 많다.

이정환은 “2017년 카이도 골든 V1 오픈에서 투어 첫승을 따냈는데 당시 코스가 현대 더링스(현 로얄링스)CC였다. 솔라고CC 바로 옆이어서 이 근처에만 와도 미소가 나온다. 첫승할 때 좋은 기운을 이곳으로 끌어오고 싶다”고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우승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하는 게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포기하지 않고 꾸준하게 열심히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상위권에서 무빙데이에 진입하게 된만큼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환은 오후 4시 현재 28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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