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KIA가 삼성에 재역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렸다. 파죽지세다. 박찬호(28)가 중심에 섰다.
KIA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시리즈 경기에서 3-2의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 이후 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뒤집는 힘을 보였다.
박찬호가 좋았다. 이날 박찬호는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날았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아니다. 그러나 선제 솔로포를 날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회말 1사 후 타석에 섰다. 원태인의 5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지난 6월6일 광주 SSG전 이후 36일 만에 손맛을 봤다. 이를 포함해 3안타 경기를 했다.
박찬호의 활약 속에 KIA도 웃을 수 있었다. 선발 토마스 파노니가 복귀전에서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김종국 감독이 무리시키지 않았다.
이어 윤영철이 1.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준영과 전상현이 0.2이닝 무실점씩 올렸다. 최지민이 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고, 장현식이 0.2이닝 무실점, 정해영이 0.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정해영은 46일 만에 세이브를 품었다.
경기 후 박찬호는 “상대 투수가 오늘 구위가 좋아서 첫 타석부터 집중력을 가지고 타석에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홈런 포함 멀티히트가 나왔다. 팀 6연승을 이어가게 된 발판이 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팀이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을 때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선수들과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러면서 분위기가 좋아졌고, 좋은 흐름을 타면서 연승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찬호는 “내일(13일) 전반기가 끝난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분위기로 전반기를 끝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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