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대전=김용일기자] 조규성(전북 현대)와 이강인(마요르카)이 엘살바도르전 공격 선봉으로 출격,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 첫 승을 정조준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엘살바도르와 A매치 평가전에서 조규성을 원톱으로 두고 이강인을 윙어로 배치한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나흘 전 부산에서 열린 페루전에서 0-1로 져 부임 이후 3경기 무승(1무2패)을 기록 중인 클린스만 감독은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한국 사령탑 데뷔승을 고대하고 있다.
북중미의 엘살바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75위로 한국(27위)보다 40계단 가량 낮다. 앞서 15일 일본 원정 경기에서도 0-6으로 참패한 적이 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선수들과 미팅할 때 ‘일본 6-0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했다. 그 경기는 5분 만에 끝났다. (엘살바도르가) 초반 2실점하고 퇴장까지 당했다”며 방심 없는 승부를 다짐했다.

특히 스포츠 탈장 수술 여파로 페루전에 결장한 손흥민은 이날 교체 명단에 포함돼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이 90분을 뛰기엔 무리지만 후반에 경기 흐름을 보고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 몇 분이 될지 모르지만 그가 운동장에서 뛰는 것을 보고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공격의 중심은 페루전에서 월등한 드리블과 탈압박을 펼치며 빅리거다운 기량을 뽐낸 이강인이다. 곡선적이고 기술을 지닌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를 바라는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활용한 기회 창출을 그리고 있다.
관건은 최전방의 마무리다. 페루전에서 선발로 나선 오현규(셀틱)는 이강인으로부터 시작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날은 페루전 후반 이강인과 지난해 월드컵처럼 찰떡 호흡을 보인 조규성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황의조까지 스트라이커 3명이 클린스만호 주전을 두고 경쟁하는 가운데 그가 시원한 득점포로 첫 승을 선물할지 지켜볼 일이다.
2선엔 황희찬(울버햄턴)과 이재성(마인츠)이 이강인과 더불어 페루전에 이어 선발 출격한다. 3선엔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박용우(울산 현대)가 서고 포백은 김진수(전북 현대)~박지수(포르티모넨세)~정승현~설영우(이상 울산 현대)가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낀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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